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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목실

여러분이 전에는 하나님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었는데, 이제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분의 피로 하나님께 가까워졌습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이십니다.(에베소서 2:13-14)

조회
: 4,181
작성자
: 최재원
작성일
: 18-06-18 11:55 트랙백

평화의 예수님 엡2:13-14

이스라엘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말은 샬롬이에요. 이 말은 오늘 14절 말씀에서 화평이란 말과 같은 말이에요.

인사할 때도 하나님의 평화가 당신에게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샬롬이라고 인사해요.

그런데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평화가 없어요. 인사는 평화를 바라지만 실제로는 화평이 없어요.

예루살렘 성전은 여러 개의 담이 있었어요. 성전 뜰은 맨 가장자리에서부터 이방인(유대인이 아닌 외국사람)의 뜰, 여인의 뜰, 제사장의 뜰로 구분되어 있었어요.

유대인이 아닌 다른 나라 사람들은 이방인의 뜰 이외에는 들어갈 수 없었어요. 이방인의 뜰과 여인의 뜰 사이에는 담이 세워져 있었는데, 거기에(일정한 간격을 따라 헬라어로)“이방인은 더 이상 더 들어가면 즉시 죽임을 당하리라고 경고한 문구가 있었어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자기들만 선택하신 백성이라고 생각했어요. 그 이유는 다른 민족과는 다르게 하나님께서 직접 주신 율법을 지키는 민족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유대인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을 이방인이라 불렀어요.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을 모르는 죄인이라며 싫어했어요.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이방인과는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또한 같은 민족이나 다름없는 사마리아 사람들도 개처럼 취급하며 만나지도 않고 말도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 사람들이 살고 있는 동네에 들어가지도 않았어요.

그 이유는 이방인과 결혼하여 혼혈이 되었다는 것이에요. 이렇게 이방인과 유대인, 사마리아사람과 유대인 사이에는 막힌 담이 있었어요. 그래서 서로 미워하고 꼴도 보시 싫어하고 원수같이 지내는 것이에요.

그런데 유대인들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담을 쌓고 살고 있어요.

사람들은 마음속에 미움과 싸움, 질투, 시기, 욕심, 교만 이런 담들을 쌓으며 살아가고 있어요. 이런 담을 쌓으면 꼴 보기 싫은 사람 안 봐서 좋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나 혼자 얼마든지 잘 지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이런 것들이 있는 한 참된 평화를 이룰 수 없어요. 이런 것들을 가리켜 무엇이라고 할까요? 죄지요. 죄는 우리를 하나님과 원수되게 만들어요. 하나님과 멀어지게 만들어요. 우리가 친구들 사이에 싸움하고 미워하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내편 네편으로 나누는 것은 바로 죄 때문이에요. 우리 사이에 담을 쌓게 만드는 것도 바로 죄 때문이에요. 더 나아가 죄는 나라와 나라가 싸우게 만들고 원수되게 만들어요.

그런데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 14절을 보면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누가 이런 일을 하셨을까요? 바로 예수님이세요. 이스라엘 사람들이 성전에 담을 쌓고 이방인들이 가까이 하지 못하도록 막은 이유는 율법 때문이었어요. 이렇게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는 율법이라는 담이 있었어요. 율법은 유대인과 이방인이 하나 될 수 없도록 만들었어요. 하지만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심으로 율법 때문에 하나가 될 수 없었던 사람들을 십자가의 사랑으로 하나가 되게 하셨어요. 예수님은 이방인과 유대인을 하나로 화목케 하기 위하여 구별의 원인이었던 의문에 속한 율법을 자기의 육체로 폐하셨다고 하셨어요. 유대인이든이 이방인이든지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음으로 똑같이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게 하셨어요. 똑같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되었어요.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이 유대인과 이방인을 하나로 만들어 주신 거예요.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은 유대인과 이방인만이 아니라 남자나 여자. 어떤 피부색을 가졌든지, 어느 나라에 살든지, 나이가 몇 살인지 그 모든 것을 뛰어 넘어서 하나가 될 수 있어요.

우리 친구들 한번 생각해 보세요. 우리는 어떤가요? 혹시 다르다는 이유로 보이지 않게 담을 쌓고 살아가는 친구들은 없나요? 학교가 다르고, 사는 곳이 다르다는 이유로, 또는 남자와 여자라는 이유로, 성격이 다르다는 이유로 담을 쌓고 살지는 않나요?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은 모든 담을 무너뜨리고 하나로 만들어 주는 힘이 있어요.

내 마음 속에 담을 쌓고 미워하는 마음이 있다면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기억하고 그 사랑으로 모든 담을 허물어요. 그 사랑을 전하고 그 사랑으로 모든 사람과 평화를 이루어 가는 친구들이 되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