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사랑과 존중, 명지초등학교 교육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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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나서는 사람은 모든 일에 절제를 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썩어 없어질 월계관을 얻으려고 절제를 하는 것이지만, 우리는 썩지 않을 월계관을 얻으려고 하는 것입니다.(고린도전서 9장25절)

조회
: 272
작성자
: 최재원
작성일
: 23-10-12 09:21 트랙백

모든 일에 절제해요(고린도전서 9:24~25)

 

절제란 멈추는 것이에요. 우리 내면에 어떤 선을 딱 그어서 그 선을 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절제라고 말할 수가 있어요.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하는 말이 있어요. 지나친 것은 모자란 것만 못하다라고 하는 뜻이에요. 컵에 물을 부을 때 계속 부으면 어떻게 될까요? 넘쳐버리잖아요. 넘치지 않도록 물을 적당하게 따라야 하는 것처럼 어디가 나의 적정선인지를 생각하고 넘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절제예요.

무언가를 참고, 덜하기는 쉽지 않아요. 세상은 우리를 유혹하고, 더 가지라고, 더 누리라고, 더 즐기라고 우리를 부추기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참고 견디면서 자제하는 거 이거 쉬운 일이 아니에요.

그래요. 절제는 쉬운 것이 아니에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에요. 그래서 훈련해야 해요.

오늘 주신 말씀은 이렇게 말씀해요. "경기에 나서는 사람은 모든 일에 절제를 합니다”(고전 9:24~27)


며칠 전에 끝난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42, 은메달 59, 동메달 89개로 전체 3위를 했어요.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이번 아시안 게임에 출전한 선수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는 피나는 노력과 훈련의 결과가 있었고 그래서 국가 대표 선수로 뽑혀 경기에 나간 것이에요.

특별히 배드민턴에서 막내 안세영 선수의 활약은 감동을 주었어요. 무릎 부상에도 통증을 참아내며 끝까지 경기해서 승리를 했어요.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는 오늘을 위해 최선을 다했어요. 그런데 금메달을 따기까지 많은 훈련이 있었다.

15살에 국가 대표가 되었으니 친구들과 만나 놀고 싶고, 먹고 싶은 것도 많았을 거예요. 새벽 540분에 일어나서 하루 종일해야 하는 여러 가지 훈련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많은 것을 참으면서 피나는 연습과 훈련이 있었기에 시상식 맨 꼭대기에 오를 수 있었어요.

 

오늘 성경에서 "경기장에서 달리기하는 사람들이 모두 달리지만, 상을 받는 사람은 하나뿐이라는 것을 여러분은 알지 못합니까? 이와 같이 여러분도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달리십시오. 경기에 나서는 사람은 모든 일에 절제를 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달리기는 마라톤을 말하는 거예요. 42.195km 마라톤에 참여한 선수들은 모두 똑같은 코스를 달려야 되죠. 그리고 이 선수들에게는 똑같은 목표가 있죠. 그것은 바로 뭘까요? 이기는 거죠. 이겨서 승리의 월계관을 받는 거예요.

42.19km를 달리려면 절제를 잘해야 되는 거예요. 힘이 넘쳐난다고 처음부터 있는 힘껏 달리면 금방 힘이 빠지고 지쳐서 나중에는 달리지를 못하잖아요. 그래서 힘 조절을 잘하면서 자기 페이스를 잘 유지하면서 달려야 하는 것이죠.

이게 절제라고 볼 수 있어요. 또한 이 지름길로 가려고 정해진 코스가 아닌 다른 길로 가면은 아무리 빨리 달려도 그 사람은 실격이죠. 탈락이에요. 자기보다 다른 선수가 빨리 못 가게 하려고 방해한다든가 이런 것도 안 되는 거죠. 이런 여러 가지 욕심이나 반칙하고 싶은 마음을 절제하면서 규칙을 잘 지켜야 되는 것이죠.

우리도 마찬가지예요. 우리 모두는 이 마라톤 선수와 같은 삶을 살고 있다고 볼 수가 있어요. 우리의 삶의 맨 마지막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상을 주실 거예요.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우리의 삶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평가를 하시면서 우리에게 상을 주신대요

로마시대 때 부터 마라톤에서 우승한 사람은 월계관을 받아요. 월계수 잎으로 만든 월계관을 머리에 씌워주죠. 근데 이것은 어떻게 될까요

우리나라 선수 중에 맨 처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는 손기정 선수에요. 일제 강점기 시대에 베를린 올림픽에 출전하여서 금메달을 땄어요. 그때 받은 월계관이 지금도 손기정 기념관에 전시되어 있는데 지금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다 말라비틀어져 버렸어요. 만지면 다 부스러져버리는 거예요.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상을 주시는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상은 썩어서 없어져버리는 그런 월계관이 아니라 영원한 월계관을 우리에게 주신대요. 우리는 그것을 받기 위해서 달려가는 것이죠.

경기장에서 달리기 하는 사람들이 모두 달리지만 상을 받는 사람은 하나뿐이라는 것을 여러분은 알지 못합니까? 이와 같이 여러분도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달리십시오. 경기에 나서는 사람은 모든 일에 절제를 합니다.

앞서 이야기 한 것 처럼 절제는 한자로 도를 넘지 않게 알맞게 조절한다라고 하는 뜻도 있지만 다른 뜻으로 절제(切除잘라내다라고 하는 뜻도 있어요몸에 안 좋은 것을 의사들이 수술해서 잘라내는 것처럼 우리도 자신의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그리고 하나님께 주신 영원한 상을 받기 위해 필요 없는 것들을 과감하게 잘라버릴 수 있는 그런 용기가 필요해요. 바로 절제가 필요해요.

모든 일에 참고 견디고 또 스스로를 잘 제어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볼 수 있죠. 미련한 사람, 어리석은 사람은 이 세상이 끝인 줄 알고 자기 배만 불리면서 절제 없이 살아가지만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는 사람들이잖아요.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서 하나님께서 주실 그 상을 우리가 바라보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에요.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하나님께서 주실 영원한 상을 바라보면서 덜 중요한 것을 과감하게 잘라버릴 수 있는 절제의 용기가 필요한 것이죠.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것에 절제할 수 있어야 되는 거예요. 우리 친구들 절제가 쉽지 않겠지만 조금씩이라도 참고 줄이는 습관을 한번 길러보세요. 그것이 오히려 편한 길이에요. 게다가 하나님의 큰 상이 우리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어요.

 

 

이런 친구들은 이 세상에서도 성공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능력이 길러져서 남들보다 풍성한 삶을 살 수 있을 거예요. 힘들고 어렵지만 잘 참고 견디면서 자기 스스로를 잘 다스리고 조절하면서 절제의 풍성한 열매를 맺는 명지어린이들이 될 수 있기 바라요.